테슬라 2분기 실적, 매출은 282억 36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6% 늘었습니다.
그런데 한마디로 정리하면 매출은 웃고 영업이익은 울었습니다.
영업이익은 3억 9800만 달러에 그치며 전년 대비 57%나 급감했고, 순이익도 5% 줄었습니다.
차량 인도량은 48만 126대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가격 인하와 비용 증가가 수익성을 갉아먹었습니다.

테슬라 2분기 실적, 무슨 일이 있었나요
매출총이익률은 16.8%로 떨어졌습니다.
평균 판매 가격이 낮아진 데다 탄소배출권 판매 수익까지 줄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텍사스 기가팩토리와 로보택시·사이버캡 투자로 설비투자가 전년 대비 142%나 급증했습니다.
그 결과 잉여현금흐름은 11억 달러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관련 세부 수치는 테슬라 공식 IR 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업이익 57% 급감, 마진은 왜 무너졌나요
테슬라는 그동안 규제 크레딧, 즉 탄소배출권 판매로 이익을 방어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분기엔 그 완충 장치가 약해졌습니다.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경쟁 심화로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었던 점도 겹쳤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순이익 컨센서스를 13억 달러로 봤지만 실제로는 11억 달러에 그쳐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3% 넘게 빠진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사이버캡과 로보택시, 반등 카드가 될까요
테슬라는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무인 자율주행차 사이버캡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로보택시 서비스는 오스틴에서 시작해 휴스턴, 댈러스, 마이애미를 거쳐 지난 7월 21일 플로리다 올랜도와 탬파까지 확대됐습니다.
앞으로는 피닉스와 라스베이거스까지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더해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의 양산 시점도 머지않았다고 예고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콘퍼런스콜에서 효율보다 속도를 택하겠다며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국 투자자에게 테슬라 2분기 실적, 무슨 의미일까요
테슬라는 국내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담고 있는 해외 종목 중 하나입니다.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같은 신사업이 실적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반면 설비투자 확대는 당분간 현금흐름 부담으로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단기 실적보다 사업 전환 속도를 지켜보는 시각이 필요해 보입니다.

글쓴이의 생각
저는 이번 테슬라 2분기 실적, 냉정하게 보면 성장통에 가깝다고 봐요.
로보택시나 휴머노이드 로봇처럼 미래 먹거리에 돈을 쏟아붓는 시기라, 단기 이익이 흔들리는 건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다만 국내에서 테슬라 주식을 담은 서학개미가 워낙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숫자 하나하나에 마음이 더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저라면 분기 실적 하나보다는 로보택시 확장 속도와 사이버캡 생산량 같은 지표를 더 눈여겨볼 것 같아요.
다음 분기에 확인할 수 있는 신호에 더 무게를 두고 지켜볼 생각입니다.
이런 게 궁금해요
로보택시 사업이 테슬라 실적을 얼마나 좌우하나요.
아직은 매출 비중이 크지 않지만, 도시 확장 속도가 빨라질수록 투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커지고 있어요.
테슬라 2분기 실적, 앞으로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당장은 실망 매물이 나올 수 있지만, 3분기 로보택시 확장과 사이버캡 양산 속도에 따라 분위기가 다시 바뀔 여지가 있습니다.
다음 관전 포인트는 10월로 예정된 테슬라 3분기 실적 발표와, 그 사이 나올 로보택시 규제 승인 소식이 될 전망입니다.
사이버캡 양산 대수와 옵티머스 로봇 공개 시점도 그때 함께 확인해봐야 할 대목입니다.